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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잔여 백신 예약 성공 비결 + 화이자 1차 접종 후 증상

by 그린미래 2021.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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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코로나 확산세에 잔여 백신을 예약하기 위한 경쟁 역시도 하루가 다르게 치열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50대 미만 접종자들도 화이자로 예약이 변경되면서 더더욱 잔여 백신의 수가 적어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잔여 백신 예약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잔여 백신 예약은 어디서 해야 할까?

저는 카카오를 통해 잔여 백신 예약을 성공했습니다. 최근 후기들을 보면 네이버 예약이 단계가 적어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카카오가 더 확실한 것 같습니다.

백신 예약 서버가 과부하에 걸리지 않는 이상은 카카오 예약이 빠르고,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처럼 예약 시스템이 터져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네이버 알림만 울려 네이버 예약만 가능한 것 같았습니다. 상황이 어떨지 모르니 둘 다 준비하고 있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pc에 네이버 잔여 백신 알림 창을 띄워두었고 휴대폰으로 카카오 잔여 백신 예약을 동시에 시도하였습니다. 예약에 성공했을 당시에는 카톡에서 예약 완료 메시지가 먼저 도착하였고 그 이후 잔여 백신 발생 알림 메시지가 도착하였습니다.

 

잔여 백신 예약을 위한 준비

1. 잔여 백신 예약 성공을 위해선 예약할 병원을 먼저 선정해야 합니다.
지도 영역에서 잔여 백신이 뜨는 곳을 찾아 누르는 것보다 한 병원을 지정하여 예약 페이지에서 새로 고침을 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방법을 통해 예약을 하였습니다. 제가 예약한 병원에서도 당일 단 2개만 등록하였는 데 성공하였다며 축하 인사를 받았습니다.

병원 선정을 위해서는 며칠 간의 데이터를 축적해야 합니다. 그중 비슷한 시간에 매일 잔여 백신이 나오는 곳을 발견한다면 1순위로 예약을 시도해야 합니다. 저는 7월 초부터 화이자 잔여 백신 알림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였고 4군데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 예약도 4군데 중 한 군데에서 성공했습니다.

데이터 수집의 경우는 당연히 최신 이벤트 기준으로 하셔야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예약 데이터로 화이자를 예약할 수는 없으니까요. 저 역시도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두 예약을 시도했지만 화이자 백신 데이터와는 달라 7월 초부터 다시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다. 또 같은 백신이라도 새로운 접종군이 추가된다면 이 역시도 달라질 수 있으니 염두해야 합니다. 7월 13일부터 교육 및 보육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제가 선정한 4곳 중 일부가 14일 이후로 전혀 백신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19일부터 고3 수험생과 교사, 26일부터 50대 백신 예약이 추가됨에 따라 잔여 백신이 더 풀릴 수도, 덜 풀릴 수도 있으니 잘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2. 병원의 접종 시간을 확인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는 각각 병원 접종 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2시~4시 30분에 집중적으로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병원 접종 시간을 확인하여 오전 중에 잔여 백신을 등록하는 병원도 있다면 오전에 시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 오전에는 경쟁이 오후에 비해 덜한 것 같습니다. 오후에는 예약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적이 있지만 아직까지 오전에 서버가 문제가 된 적은 없었습니다.

(좌) 네이버 잔여 백신 예약 (우) 카카오 잔여 백신 예약

왼쪽(좌)의 경우 접종 시간만 노출이 되고, 오른쪽(우)의 경우 접종 시간과 점심시간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잔여 백신이 나오는 시간을 대략적으로 유추해 볼 수도 있습니다.


3. 최상의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저는 LTE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LTE로는 잔여 백신 예약을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집에서 기가 와이파이(5G)로 연결하여 예약을 시도하였고, 예약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잔여 백신이 1~2개만 나온다면 같이 클릭을 하더라도 데이터 전송이 빠른 기가 와이파이가 예약되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외부에서 일반 와이파이로는 불안정하기도 하니 이 경우라면 최소 lte로 접속하여 시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얼음팩을 준비합니다.
제 휴대폰은 갤럭시 S9입니다. 휴대폰 구입 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무한 클릭을 하다 보니 발열이 심했습니다. 발열이 나면 휴대폰이 버벅대고 그러다 꺼져버리니 이를 막아가며 예약을 지속하기 위해 얼음팩이 필요했습니다. 열이 나기 시작한다 싶으면 얼음팩을 1분가량 대고 열을 식히면서 예약을 시도하였고, 버벅거리는 현상 없이 계속 시도할 수 있었습니다.

 

 

잔여 백신 예약 성공 후기

저는 매일 제가 선정한 병원들이 접종 시간을 먼저 확인하였습니다. 혹시나 변경되었다면 접종 마감 시간 1시 30분~2시간 이전부터 예약을 시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PC로 네이버 잔여 백신 발생 알림 창을 띄워 놓고, 휴대폰은 카카오 잔여 백신 예약을 시도하였습니다. 둘 다 띄워놓기는 했지만, 저는 주력으로 카톡에서 실행하는 것으로 하였고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중간중간 PC 화면을 확인하였습니다. 17일인 토요일에 예약을 시도한 저는 하나의 병원을 선택하였고, 저의 선택이 잘 맞아떨어져 해당 병원에서 잔여 백신이 나왔습니다.

PC로 예약할 상황을 대비하여 마우스 최단 거리로 그다음 화면이 떴을 때 버튼을 눌러야 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몇 번의 시뮬레이션을 돌렸습니다. 이후 휴대폰에서는 병원 한 곳을 지정하여 무한 클릭을 시도했습니다.

처음 시도했을 때는 업데이트 버튼만 누르면서 잔여 백신이 뜨는지 확인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잔여 백신이 떴을 때 곧바로 예약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잔여 백신이 뜨면 그때 저도 모르게 몸이 반응해야 하는데, 이전과 달라진 화면에 당황하느라 예약을 놓쳤습니다. 이런 상황을 겪다 보니 업데이트를 누르고, 당일 예약 버튼이 뜨는 자리를 누르고, 확인 버튼이 뜨는 자리를 누르는 방식으로 방법을 수정하였습니다. 즉 이전에는 업데이트만 누르면서 잔여 백신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업데이트 버튼 누르기, 당일 예약 버튼 누르기, 확인 버튼 누르기를 하나의 세트로 눌러가며 연습했습니다.

그 결과 정확한 시간을 잴 수는 없지만 1초가 안 되는 시간 안에 3단계를 모두 수행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방법을 통해 몸이 반응하는 방식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백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에 좀 더 집중하여 버튼의 위치를 점검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행동을 반복하였습니다.

행동을 반복하고 있던 무렵 갑자기 울리는 알림음 '카톡!'이 들렸습니다. 저는 예약을 놓칠 수 있어서 카톡 확인을 하지 않고 카톡 예약을 무한 반복하면서 PC 화면을 슬쩍 보았는데, 아무 알림도 없어서 '아는 사람이 카톡 보냈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카톡에서 잔여 백신 개수가 0이 된 것을 확인하고는 카톡을 확인하지 예약 완료 메시지가 와 있었습니다. 그리고 5분도 안돼서 예약된 병원에서 확인 전화가 왔습니다. 이후 국민 비서에서 예약 확인 안내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1차 백신 접종 당일 예약 완료 메시지

병원에서 온 확인 전화는 방문 가능 여부와 몇 시쯤 방문할 것인지 확인하는 용도였습니다. 저는 10시 20분경 예약이 되었고, 12시 이전까지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11시 30분경 방문을 하였습니다.

 

 

 

백신 접종을 위한 병원 방문

병원에 방문하니 '어떻게 예약을 했는지'를 물어보시더군요. 광클만이 답 아니겠습니까. 광클에도 소소한 팁들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 방법까지 모두 알려줄 수는 없었고, 휴대폰 상에서 세부적인 조정을 통해 최적의 클릭 환경을 만들어 주기는 했습니다.

병원에 방문하면 접종 관련 서류를 작성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름, 주민번호, 주소, 간단한 설문(2주 이내 예방 접종 여부, 아나필락시스 여부 등)을 적은 후, 접종을 하였습니다. 접종은 의사 선생님께서 직접 해 주셨고, 설문지에 적힌 내용들을 다시 한번 확인 후 백신을 주사하였습니다. 이후 질병관리청에서 1차 접종 등록 증명 및 2차 접종기간 안내 문자가 왔습니다.

백신 접종 후 대략 20분 정도 대기실에서 경과를 지켜보았고, 별다른 이상이 없어 귀가 조치하였습니다.

2차 접종 예약 안내 메시지

1차 잔여 백신 접종까지는 어려움이 많았는데, 2차는 자동으로 확정되니 너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저희 가족들 중에서도 동생만 접종을 하면 모두 접종을 완료한 상황인데, 제가 성공한 방법을 이용하여 똑같이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접종 후 증상

현재 백신 접종 후 만 2일이 지났습니다. 접종 첫날은 주사 맞은 팔이 뻐근하고 멍든 것 같이 아팠습니다. 호흡이 가빠지거나, 심장에 무리가 가거나, 발열은 없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새벽녘 갑자기 오한이 찾아오더니 이불을 아무리 덮어도 너무 추웠습니다. 열이 나는지 확인하려 머리를 집으니 매우 차가웠습니다. 지속되는 오한으로 인해 결국 타이레놀을 복용하였고, 이후 잠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접종한 다음 날에는 컨디션이 괜찮아졌다가 다시금 근육통이 왔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지금은 평상시와 같은 컨디션으로 완전히 회복하였는데, 백신 접종 후에는 최소 접종 당일과 그다음 날까지 쉴 수밖에 없는 몸 상태였습니다.

40대 미만의 경우 8월에 접종 예약을 한다고 하는데, 사실 백신 수급이 그때까지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언제 맞을지 모르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잔여 백신도 좀 더 나오게 되지 않을까 작은 기대를 해봅니다.

모두 코로나로부터 벗어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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