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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재개발 채용 전형 후기

by 그린미래 2021.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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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EBS 공채에 지원한 그린 미래입니다. 필기시험 발표가 난 이후에 자기소개서 팁이나 AI 면접, 필기시험에 관한 내용을 작성해 봅니다.

2021년 상반기 EBS 공채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2021년 5월 17일~24일 지원서 접수
2021년 5월 25일~31일 온라인 역량 평가(AI 면접)
2021년 6월 9일 서류 및 온라인 역량 평가 결과 발표
2021년 6월 12일 필기시험
2021년 6월 30일 필기 시험 결과 발표

필기시험 이후의 전형 과정은 추후 발표되어 진행되며, EBS 지원서에 작성한 자기소개서, 온라인 평가, 필기시험에 관한 내용들을 하나씩 풀어 볼 예정입니다.


자기소개서

저는 자기소개서 각 항목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인 예로 들어 서술하였습니다. 교재 개발이라는 직무가 자주 나는 자리가 아니기에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사례 하나하나를 꼼꼼히 기록하였습니다. 블로그에 제 자기소개서를 올리면 누군지 특정할 수 있을 내용들도 있어 공개적으로 보일 수는 없지만, 그만큼 나만의 이야기로 자기소개서 항목을 작성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하지만 일부 모집 직군에 한해서는 모두에게 필기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온라인 역량 검사(AI 면접)

원서가 마감된 이후에 AI 역량 검사 응시 안내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ai 역량 검사 응시 안내 메일

메일 안에는 역량 검사를 응시할 수 있는 사이트와 지원자 고유 번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 정보와 관련된 부분은 모두 지우고 공통사항과 관련된 부분만 남겨 메일을 가져왔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인성 검사인 줄 알았습니다만, 메일을 읽어보니 마이크도 필요하다는 안내 문구를 보게 되면서 저는 마지막 날에 역량 검사를 응시하였습니다.

메일에는 ai 역량 검사 예시를 경험해 보도록 사이트를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에 많이 검색을 하였고 어느 정도 준비를 한 후에 응시하였습니다.


EBS AI 역량 검사는 마이다스아이티에서 개발한 AI 면접 프로그램으로 시행하였습니다. 저는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통해 프로그램의 구성부터 확인하였습니다. 그 결과 특정 방식과 순서가 정해져 있음을 알았습니다.


처음 시작은 자기소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30초 동안 준비 시간을 주고 최대 90초까지의 시간 동안 자신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부터 막힌다면 이후의 과정에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자기소개는 꼭 준비하여 첫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기본 질문으로 성격의 장단점과 지원 동기를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이미 준비를 해 놓은 경우가 많으니 특별히 준비해야 할 질문은 아니었습니다.

세 번째는 성향 파악 문항으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인적성 문제와 비슷합니다. 여기에는 지식을 묻는 것처럼 어떤 내용에 대해 아는지를 물어보는 문항도 존재합니다. 그 경우에는 아는 척하기보다는 모른다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게 좋습니다.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내용을 알아야 하는 지식인 양 묻는데, 여기에 속아 안다고 답한다면 이후의 전형과는 멀어지게 됩니다.

네 번째는 상황 대처 능력을 보는 문항으로 상황극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꾸 업무를 미루는 동료가 있는데, 그 동료에게 어떻게 말할지를 묻는 질문이 나오다면 실제 그 동료에게 말하듯이 연기하여 상황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보상 선호도를 확인하는 문항입니다. 당장 돈을 지급받을 돈과 나중에 지급받을 돈이 금액상 차이가 나는 데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회차가 진행될 수도 그 금액 차이가 줄어듭니다. 이 한계치를 알아보는 것 같은데 저도 많은 정보를 얻은 결과 특정 금액을 마음속에 두고 그 금액에 맞춰 응답했습니다.

여섯 번째는 전략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은 유튜브를 통해서 연습하기도 하였고, 앱을 다운로드하여서 연습하기도 하였습니다. 게임을 잘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준비하였으나, 과연 전략 게임이 합격 여부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의 말로는 게임을 잘하고 못하고 보다는 그 사람의 태도와 표정 등이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 역시도 이 말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저는 일부 게임을 폭망 하는 수준으로 망쳤습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놀라지 않았고 덜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검사에 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일곱 번째는 심층 질문이었습니다. 어떤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 그 질문의 꼬리 질문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질문이 특이하지도 않았으며 면접의 경험이 많다면 어딘가에서 들어 봤을 법한 질문들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ai 역량 검사는 준비하는 만큼, 경험해 본 만큼 유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2021년 6월 기준 ai 역량 검사의 형태가 바뀐 것으로 파악됩니다. 아직 바뀐 형태에 대한 내용이 부족하기에 게임 전략을 미리 얻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흥분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류 전형 및 온라인 역량 검사 결과
합격 여부는 자기소개서와 ai 역량 검사를 합산한 결과라고 합니다. 제 경우는 메일로 합격 통보를 받았는데 발표 예정일 하루 뒤에 결과가 도착하였습니다. 그 이유에서였는지 접수자들 모두에게 필기시험의 기회를 준 것 같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는데, 자소서 오타 부분입니다. 여러 번 읽어 보고 제출했음에도 두 군데나 오타가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자기소개서 역시도 사람이 거르지 않고 ai로 거르거나 아예 보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ai면접의 경우는 정말 말도 안 되게 못 보았습니다. 필자는 ai면접이 처음이기도 하였고 면접 답변도 스스로 별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가 충분치 못해 마음을 접었는데 필기시험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내 답변이 진실되었나라는 착각에 빠졌으나 이번에 발견한 자소서 오타를 보고 모두에게 기회를 주었구나 싶었습니다.



필기시험(직무 지식 평가와 독서능력 평가)

필기시험 당일 저는 수험표를 출력해 가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수험표 검사는 없었고 신분증만 확인하였습니다. 필기구는 컴퓨터 사인펜, 수정 테이프, 볼펜을 챙겼으며, OMR카드는 출생년월일을 제외하고는 수정테이프 수정이 가능하다 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이라면서 생년월일 적는 게 이상하긴 했습니다.

직무 지식은 전공 관련 질문과 EBS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전공 문제는 고등학교 수준으로 충분히 풀고 남을 만한 난이도였으며 EBS에 대해 공부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도 한 두 문제 포함되어 있던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 기억이 오래되어 가물가물 하네요.

EBS 필기시험 중 처음으로 시도한 독서 능력 평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구성은 직무 지식 내용 10문제, 독서 평가 30 문제(그중 10문제는 독해 능력)이었습니다. 독해 10문제는 수능에서도 많이 본 형태였는데, 나머지 20문제에 대한 문항에 깜짝 놀랐습니다.

자연 계열인 저는 소설 정도의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문제로 나온 내용은 인문학이나 역사학 관련 책 내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책의 일부분을 발췌한 내용을 보고 책 제목 맞추기, 발췌한 일부분의 책 내용을 토대로 그 책에서 주장하는 바가 아닌 것 고르기 등 책을 읽고 내용을 암기하고 있는지를 묻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사교육 지양을 외치는 EBS에서 취업 준비 사교육을 양산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문제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다음에 있는 언론고시 준비 카페 아랑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직무지식을 제외한 독서 평가 문항은 공통으로 추정됩니다.


논술 필기시험

논술 시험은 두 종류의 지문을 주고 공통으로 나타나는 오류를 찾은 후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개인 측면과 조직 측면으로 나누어 적용하는 내용을 적는 지문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먼저 각 현상을 따로따로 분석하여 각각의 문제점을 찾고, 이후 공통점을 찾아 개인 측면과 조직 측면으로 접근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론을 내어 정리하였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았는데 제가 쓴 글을 읽어보니 특색도 없고 다른 사람들과의 차별화가 보이지 않아 고민 끝에 마지막에 EBS에 입사 후의 모습에 빗대어 앞에서 내린 결론을 토대로 업무를 해나가겠다는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그렇게 제출을 했는데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마지막 부분은 괜히 추가했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간은 총 60분. 글자 수는 1500자 내외로 작성하되 150자 증감이 가능했습니다. 적어도 1350자 많아도 1650자였습니다.

논술시험은 볼펜으로 원고지에 작성했습니다. 수정 테이프 작성을 최소화하도록 이야기하며 틀렸을 때는 볼펜으로 두 줄을 긋고 작성하거나 답안지 교체를 권했습니다. 물론 사전에 A3 용지를 추가로 배포하여 어느 정도 정리한 후 글을 작성하게 했으나 답안지 교체가 넘쳐나 추후 답안지가 모자랐습니다. 이후부터 수정 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는 하였습니다. 이때 감독관의 확인이 필요하다고 문서엔 적혀 있었는데 감독관은 없어도 된다 하여 의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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